디커플링이란? 당분간 코스피 주가는 박스권

미국주식은 오르는데 우리나라 주식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디커플링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디커플링이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커플링 현상이란?

디커플링은 커플링의 반대 개념입니다. coupling(커플링)은 동조화라는 의미인데요. 연결, 결합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우리나라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죠. 모든 국가가 주변국가의 경제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주변 국가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경제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 비슷한 흐름을 갖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를 커플링 현상이라고 해요. 주가도 이렇게 경제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비슷한 흐름을 가져가게 되구요.

 

커플링 vs 디커플링 / 센스프레스

 

우리나라의 주가는 대개 미국의 주가를 따라가는 흐름을 보였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미국 증시 흐름하고는 다르게 우리나라 주가는 코스피 지수 3000 선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어떤가요? 아래 나스닥 종합 지수를 보면 6개월간 잠깐 조정을 받고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코스피지수는 미국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국 주식이 떨어지면 같이 떨어지고 오르면 같이 올라서 밤사이 미국 주식 흐름을 보고 다음날 아침에 대응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의 주가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나라는 주가가 떨어지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탈동조화되고 있는 것이죠. 

 

사실 탈동조화 - 디커클링 현상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2007년엔 신흥시장이 크게 성장하던 시기라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과는 달리 신흥시장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신흥국의 주가는 크게 올랐구요. 그러다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2008년 발발하면서 세계경제가 동조화현상을 보이며 같이 폭락을 맞이 합니다. 2020년에도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주식 시장은 패닉에 빠지기도 했지만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미국 FOMC는 11월 부터 테이퍼링에 들어간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테이퍼링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주가는 오히려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만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었지만 우리나라 코스피는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테이퍼링의 불확실성 해소가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죠. 미국은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타고 상승했던 것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은 당분간은 계속해서 디커플링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은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지금같은 공급망 문제는 악재일 수 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또한 내년에 D램 등은 공급과잉이라는 전망이 있고 글로벌 전력난은 지속되고 있으며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선진국과 신흥국(혹은 주변국)의 경제가 동조화되지 못하고 탈동조화되는 현상 즉 디커플링 현상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으로 인한 요소수 문제를 겪고 있고,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빨리 해결되었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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