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vs 오픈페이 vs 카카오페이 (삼성페이는?)

애플페이가 2022년엔 어려워진 것 같고 2023년 초에 사용가능해질 것 같은데요, 애플페이 출시가 가까워오자 부랴부랴 간편결제 시장을 애플페이에 뺏기지 않으려는 카드사들이 분주히 움직여 오픈페이를 내놨습니다.

 

기존에 삼성페이가 꽉잡고 있던 휴대폰으로 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온라인 빅테크기업들 네이버, 카카오가 각각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넘어온 상황이죠. 또한 SSG(쓱)페이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에겐 다소불편했던 기존의 오프라인 간편 결제였기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대다수가 애플페이가 빨리 한국에서도 사용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카드사들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카드사 구분없이 각각의 서비스에서 결제가능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서비스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는데요. 물론 기존에도 현대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 국민카드 등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저마다의 앱카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앱카드는 KBpay정도가 선전하고 있는 정도였고 국내에선 삼성페이를 넘보기 힘들었습니다. 온라인에선 이미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에겐 힘을 쓰지 못하던 카드사들이 이번에 오픈페이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자 하고 있습니다. 과연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제치고 오픈페이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까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 마음 놓고 금융하다

 

애플페이 쓰는 방법

애플페이는 애플페이는 애플의 월렛앱(지갑앱)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월렛(지갑)앱은 애플 기본앱으로 간단히 카드를 사진찍거나 카드정보를 입력해줌으로써 마치 카드지갑처럼 디지털화된 카드들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직 애플페이가 활성화되지 않아서 등록이 안되지만 등록절차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처럼 간단합니다. 단지 애플월렛(지갑)앱을 쓴다는 것 뿐이죠. 

 

 

iPhone의 지갑에서 Apple Pay 설정하기

 

문제는 오프라인 결제가 얼마나 쉬워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애플페이는 NFC방식인데 이걸 지원하는 매장의 단말기들이 보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삼성페이는 단말기에 대응하는 코일이 갤럭시폰에 탑재되어 있어서 쉽게 이용가능하지만 애플페이는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쓰려면?

애플페이가 교통카드 기능을 하려면 각각의 교통카드 관련 서비스업체와 제휴를 해야합니다. 카드사들이 개별 업체들과 계약이 되어 있거나 교통카드 서비스 업체들과 계약이 되어 있고 삼성페이도 이들 업체들과 계약이 되어 있어서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애플은 아직 이러한 업체들과 계약이 되어 있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교통카드 기능과 관련해 모든 서비스가 원활하게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소식이라 어쩌면 애플페이로 교통카드 이용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픈페이로 교통카드는 될까?

아이폰 사용자가 아니라면 오픈페이로 교통카드 사용은 쉽습니다. 오픈페이가 아니더라도 이미 교통카드 서비스 업체들의 앱이 있어서 티머니앱으로 교통카드를 기능을 이용하고 있던 터라 문제가 없는데요. 아이폰으로 넘어오면서는 교통카드를 쓸 수 없게 된 분들이 많죠. 아이폰에서 오픈페이로 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을까하는 기대가 있었으나 오픈페이도 애플페이처럼 상황은 동일합니다. MST 방식이 아닌 NFC 방식인 아이폰을 대응하는 기기들이 보급되기 전엔 불가능한 것이죠. 

 

 

오픈페이 쓰는 법

오픈페이 쓰는 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현재 서비스가 되고 있는 국민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앱에 보면 오픈페이가 있고 오픈페이는 해당카드사의 카드 뿐만 아니라 제휴된 타사카드들도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만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의 앱카드 쓰는 법과 동일하다는 것이죠. 오픈페이에 가입해서 카드를 인식식켜주면 준비끝이고 오픈페이를 쓸 수 있는 매장에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아직은 모든 매장에서 되는 것은 아니라서 오픈페이되는지를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되면 직접 카드를 내야하거나 갤럭시 폰을 사용한다면 삼성페이를 쓰는 것이 속편하죠. 혹은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를 지원하는 매장이라면 이들 앱으로 간편결제를 진행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다른 간편결제 앱도 지원한다면 가능하겠구요.

 

참고로 향후 국민카드는 KB페이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한카드의 특별한 디지털 경험

 

 

KB Pay 소개>KB Pay>결제서비스>서비스 | 국민의 행복생활 파트너 KB국민카드

 

 

아이폰은 삼성페이든 오픈페이든 당분간은 간편하게 터치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앱을 열어서 매장에서 지원이 된다면 바코드를 보여주고 찍는 방식으로는 결제가 가능하고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도 이런 식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별도의 엑세서리를 이용해서 아이폰에서도 터치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신한카드에서 나온 터치월렛 같은 액세서리를 쓰면 아이폰에서도 교통카드나 간편결제도 어느정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통카드는 별도의 앱실행 없이도 가능하지만 다른 결제의 경우는 앱을 실행하고 터치월렛은 연동하는 과정이 차라리 카드를 꺼내서 결제하는 것보다 낫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마치며

애플페이가 나올 즈음이 되니 카드사도 긴장하는 것 같고 삼성페이도 향후 대응을 모색중일 듯합니다.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어느새 30%나 된다고 하고 그동안 삼성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않는 유저들 중에는 삼성페이 때문이라는 분들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애플페이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위해 투자를 하느냐가 관건일 듯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