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라이트닝 vs USB-C 속도 비교

아이폰 라이트닝은 2012년에 채택된 이후에 큰 변화 없이 아이폰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케이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USB-C를 기본으로 채용한지 오래고 심지어 애플도 USB-C개발에 참여 했었죠. 그러나 여전히 불편한 라이트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애플이 모바일 기기에 범용케이블을 사용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그런데 왜 아이폰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집하고 있을까요?

 

애플은 아이폰에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버려도 USB-C는 채택 안한다?

유명한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이 라이트닝 케이블을 채택 안한다 해도 USB-C를 아이폰 단자로 채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보안문제, 라이트닝케이블로 인한 비즈니스 문제 - 소위  MFI (Made for iPhone, iPad, iPod) 인증 제품으로서 신뢰를 획득하고 정품과 동일한 성능을 낸다는 라이센스 정책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MFI인증이 되지 않은 제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정상적으로 연결이 안되거나 충전이 안되는 무용지물이 되어 초기에(지금도 그렇지만) 많은 불량품으로 돈낭비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이폰의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은 가격이 비싸니까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기본 라이트닝 케이블 (usb-c to 라이트닝)의 가격은 1미터 25000원, 2미터 45000원이나 합니다. 이전세대인 USB-A to 라이트닝의 가격도 거의 비슷하구요. 

 

반면에 서드파티 제품인 벨킨의 1미터 C to 라이트닝은 2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하죠. 그런가하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있는 USB-C to C 케이블은 45w 2m제품이 25000원, 25w 1m 제품이 11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떠나서 삼성 공식 홈페이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저렴한 가격에  USB-C to C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또 한편으로 아이폰에서 USB-C채택하지 않는 이유가 방수때문이라고도 하던데요. 그건 좀 납득이 어렵습니다. 삼성의 폰들이 USB-C때문에 방수성능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USB-C 와 라이트닝의 속도

정확히 말하면  USB-C는 규격이라기 보다 형태이고 USB 3.0이상인지 아닌지가 중요 합니다. 위 삼성의 11000원짜리 제품도 형태만 USB-C고 전송속도는 USB2.0 속도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의 전송속도가 USB2.0에 머물러 있어서 사실상 전송속도 차이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USB-C 타입중 USB3.0의 속도 이상만 되면 최소 5GB/s의 전송속도가 나옵니다. 

 

아이패드에 채택한 USB-C는 썬더볼트!

아이패드 5세대가 나오면서 USB-C 타입의 썬더볼트 포트를 탑재했습니다. 썬더볼트 3의 전송속도는 40GB/s입니다. USB 3.1 gen2만해도 10Gb/s, USB 3.2 gen2면 20Gb/s 속도가 나오구요. 라이트닝 케이블의 480Mb/s 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높은 전송속도죠. 이것만 보면  아이폰에서 USB-C를 채택하지 않는 이유는 공간상의 문제거나 라이트닝케이블로 인한 비즈니스 문제 외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한편 아이패드 프로에 USB-C, 그것도 썬더볼트를 탑재한 것을 보면 라이트닝 케이블을 아이폰 13에서 버려줄만도 한데요.

 

애플 아이폰 라이트닝 vs USB-C 속도차이는?

마치며,

전문가들은 아이폰에선 라이트닝 케이블을 버리더라도 무선 맥세이프로 충전을 대체하고 데이터 전송은 무선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차라리 그럴 바엔 라이트닝 케이블을 버리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선환경 불안정한 상황이 있고 꼭 케이블을 연결해서 이용해야할 상황도 있을텐데 A/S, 개인적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백업 등 케이블을 아예 못쓰게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잃는게 많아보입니다. 물론 이번에든 다음세대든 아이폰에서도 USB-C 타입에 썬더볼트를 채택해주면 좋겠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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